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묵화
mukhwa · 墨花
인간 · 회연 검술 명가 영애
무너진 세계의 일곱 구역을 걷는다.
가슴에 떠오른 이름 없는 자취를 따라,
열 명의 사람과 함께.
세상은 오래전 무너졌다. 지금 사람이 사는 곳은 일곱 구역뿐이다.
그 무너진 세계에서, 어떤 사람들은 어느 날 문득 잃어버린 자취를 떠올린다. 누군가의 따뜻한 손,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, 끝맺지 못한 노래 한 소절. 분명 가슴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, 그게 누구였는지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.
당신도 그런 자취를 품은 한 사람이다. 이름도, 모습도, 어떤 사람인지도 당신이 정한다. 그리고 길 위에서, 저마다의 자취를 안고 살아가던 열 명을 만나게 된다.
이건 싸워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아니다.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천천히 다가가, 그들이 외면해 온 기억의 빈자리를 함께 채워 가는 잔잔한 여행이다. 서두를 필요는 없다. 이 여정의 보상은 도착이 아니라, 함께 걷는 그 시간 자체니까.
저마다의 가슴에 별처럼 남은,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 기억 한 조각.
각자 다른 지역에서, 각자의 자취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. 그림을 누르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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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— 길 끝에서 마주치게 될 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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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맥을 유지하는 일곱 구역. 별빛 표식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곳의 사람이 보이고, 그림을 누르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.










여정은 평온하지만은 않다. 떨어져 나간 기계들과, 길을 막아서는 것들.